세포공학에 근거둔 조직공학 치과의료에 직접 적용
21세기 치의학에서 게놈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한치과의사협회지 7월호에 게재될 박기철 교수의 미국치과의학정보에서는 게놈 연구결과가 21세기의 치과의학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에 대한 미래를 제시했다.
뉴저지의 아더 이거(Arthur L. Yeager) 치과의사는 인간의 유전자 배열에 대한 연구가 완료됨에 따라 치과의학 임상영역에 큰 변화가 초래 될 것으로 전망하고 새시대의 새로운 생리(New Biology)를 이해하는 새내기 치과의사의 교육을 위해 분자 생물학과 응용 물리학 또는 물리화학(physical chemistry)과 컴퓨터 공학에 큰 비중을 둔 치과대학의 교과과정이 마련될 것으로 예견했다.
유전자의 특성에 따라 생성되는 단백질의 특성이 달라지고 단백질의 특이한 양상에 따라 인간의 개성이 달라지며 질병에 대한 면역성과 감수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게놈 연구에 이어 Proteome에 대한 연구가 새로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인간의 게놈 연구에 이어 여러 가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감염성 원인균들의 게놈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전염성 원인균의 게놈 특수성을 찾아내 세균의 감염경로를 변화시켜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게놈 연구와 직결시켜 21세기 치과 임상에 직접적인 치료 방향을 변경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사항은 세포공학에 근거를 둔 조직공학을 치과의료에 직접 적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치수염이 발생했을 경우 재생이 가능한 치수세포를 감염된 치수에 주입시켜 재생을 유도시키고 기능이상이 발생한 타액선을 조직공학 원리를 적용하여 새로운 침샘을 재생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조기 상실된 치아의 재생을 위해 치아를 형성하는 유전자를 변형시켜 손실된 치아를 계속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유전적 치료의 기틀은 치과의사의 의료를 치료보다 조기 진단과 환자의 상담을 통한 행태변경에 더욱 비중을 두게 될 것이다. 이러한 미래 지향적인 추세를 분석하면서 이거씨는 “19세기 기계문명의 원동력이 전기에너지를 활용하여 20세기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였고 인간 유전자에 대한 게놈 연구는 21세기의 새로운 전기를 구상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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