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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통증 강도 다르다
미시간 의대 연구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통증을 느끼는 방식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12일 로이터통신에 발표됐다. 이 연구는 당초 통증 치료와 관련, 보다 많은 정보를 의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었다. 연구진은 동일한 형태의 고통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에 참가한 지원자 20명의 턱 근육에 20분간 고농도의 소금물을 주입하는 실험을 실시했는데 이는 악관절 질환과 동일한 만성적 통증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었다. 연구진은 통증에 대해 뇌가 반응하는 강도가 사람마다 다양한 편차를 보인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끌었던 미시간 대학 의대의 존-카르 주비에타 부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통증이 발생했을 때 어째서 더 혹은 덜 심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생기는지를 설명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통증에 대한 다양한 반응 체계가 통증 및 통증 치료에 대해 사람들이 각기 다르게 반응하는 이유를 설명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복잡한 검사 과정을 거쳐 엔도르핀이라는 이름의 뇌 화학물질이 어떻게 뇌세포 표면의 수용체와 연결되며, 몸에서 전달된 통증 신호를 감소하거나 차단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통증을 완화하는 뇌 속의 화학물질과 연결되는 수용체의 수가 사람마다 다르며 통증 완화 물질을 스스로 분비하는 능력 역시 사람마다 편차가 있다고 설명하고 이로 인해 개개인이 느끼는 통증의 강도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통증에 대한 이해와 그 치료를 위한 방법에 개선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특히 관절염이나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