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인 경우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5일자 `미국 유행병학 저널"에 친구나 친척의 자살 시도를 목격하는 것이 자살 행위를 촉발하지는 않는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50만명 이상이 자살을 시도하며 그 결과 3만명 이상이 사망, 미국에서는 살인보다 자살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어 자살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보건상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C의 머시 박사팀은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사람의 행동을 모방할 것이라고 생각, 연구를 시행했으나 연구결과 “자살 행위를 모방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CDC의 머시 박사팀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13~34세 153명의 사람들과 자살시도를 한 적이 없는 513명을 비교 연구를 했다. 그 결과 친구나 친지의 자살 및 언론에 나타난 자살 행위에 노출되는 것이 오히려 자살 시도율을 훨씬 낮춘다는 결과를 얻게 됐다.
머시 박사팀은 “자살이 자신 및 가족 등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될 수 있다면 이같은 행동을 모방할 가능성이 적게 되며 이를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