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거동 불편자에 큰 인기
일본에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치과의사가 환자를 방문, 진료를 하는 새로운 사업이 등장했다.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치료기구를 휴대한 치과의사가 치과위생사, 조무사 등과 함께 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이 사업은 고령자와 거동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주 고객층으로 방문진료 하도록 착안, 지난 5월부터 사업을 해 오고 있다.
이에 현재 통원치료가 곤란한 장애자나 고령의 환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택 진료를 하기 때문에 치과에서 진료를 할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라이트 대신 회중 전등으로 입속을 비추고, 입을 헹구어 내는 물은 페트병에 들어있다.
재택치료를 받은 한 환자는 “재택치료가 친절하고 무엇보다 대기시간이 없어 편리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서는 기업이 의료활동을 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 사업을 시작한 젠타웨르란 회사는 우선 치과의사들이 방문치과의사 조합인 유니온이란 단체를 설립하고 젠타웨르란 회사가 치과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위생사나 조수들을 파견, 유니온의 관리과 운영을 보조하는 형태를 취하도록 했다.
또 진료의 범위도 진료소에서 반경 16km 이내로 법적으로 정해져 있어 현재 진료는 유니온이 소재하고 있는 주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초기단계라 새로운 형태의 이러한 방문진료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자리 잡혀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것이 의료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