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하버트씨
국소마취제의 쓴맛을 중화시키는 방법으로 마취액이 입으로 흘러나온 환자에게 자주색깔의 포도주스를 조금 마시도록 하면 환자의 불쾌감이 감소되거나 단축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의 헨리 하버트(Henry Harbert) 치과의사는 JADA 10월호 임상방법(clinical directions) 난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국소마취제의 쓴맛 중화법(Counteracting the Bitter Taste of Local Anesthetic)을 소개했다.
하버트씨는 포도주스를 플라스틱 주사기에 담아서 마취주사약이 담긴 주사기와 함께 치과치료용 테이블에 준비해 놓은 다음 포도주스에 알러지가 없다고 판단되는 환자에게 국소마취를 실시하는 도중에 포도주스를 입안으로 흘려 넣어서 입안에 유출된 국소마취제와 혼합하게 한 다음 삼키도록 하면 입안의 불쾌감을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하버트씨는 또 포도주스에 포함된 당분은 입맛을 돋구며 주스 중에 포함된 malic acid나 tartaric acid가 국소마취제에 포함된 물질과 화학반응을 통해 입안에 쓴맛이 오래 남지 않도록 하여 불쾌감을 해소한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