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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치대 일부 人格 시험 본다
2005년 도입예정 실기·필기 병행

인본주의적 의료실천 인재양성 목적 일본에서는 치과학 및 의과학 학부를 가지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임상 실습 전, 의료에 관한 지식이나 기능적인 측면 외에 인격적인 측면의 자질을 테스트하는 새로운 공통 시험이 내년 1월부터 시행돼 국가 시험 전 큰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험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문부과학성은 본시험 도입이 `인본주의적 입장에 입각해 의료를 실천할 수 있는 인재 만들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이에 오는 2005년부터는 본격 도입될 예정임을 공지했다고 지난 14일자 요미우리신문이 인용 보도했다. 시험의 정식명칭은 `임상 실습 전의 학생 평가를 위한 공용 시험"으로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보는 단답식 시험(CBT)과 기능적 측면이나 환자에 대한 응접 태도를 보는 실기(OSCE)로 구성된다. CBT는 1만에서 2만 여개의 택일식 문제를 컴퓨터에 입력, 단말 화면을 통해 학생들이 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험자마다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컨닝은 불가능하다. 또 OSCE는 모의 환자가 있는 `진찰실"에 들어가 문진이나 진찰을 하도록 하고, 인형을 통한 심폐소생법 등을 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 시험에서는 질병에 대한 민첩한 판단과 대처를 보는 것 외에 환자의 고통호소에 귀를 기울이고 환자의 상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하는 등 환자를 존중하고, 신뢰감을 갖게 하는 인격적 측면에 중점을 둔다. 이와 관련 이번 시험을 적극 찬성하는 한 교수는 “모 대학의 의과학부에 이 시험을 실시한 결과 지식적인 측면은 고득점인데 반해 100명중 5명 정도가 인격적 측면의 기능과 태도가 낮은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이 시험제도 도입을 통해 지적학업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인격적 측면이 결여된 학생들에게 임상파견 전 재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어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시험은 각 대학의 재량이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일정한 성적에 이르지 않으면 임상 실습을 할 수 없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미 오는 1월 OSCE에 12개 대학, 치과학 및 의학부의 4, 5년생들이 시험을 치룰 예정이며 2월 CBT에는 96개 대학 약 8천 2백명이 참가를 예정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