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머리의 폭이 넓은 둥근형의 사람이 보통사람에 비해 만성 코골이와 수면성 무호흡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일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치과대학 치열교정실장 마크 한스 박사는 연구보고서에서 “얼굴의 전면에서 후면까지의 머리 폭이 보통사람보다 평균적으로 넓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잠잘 때 코를 심하게 골며 자면서도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어지는 수면성 무호흡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코골이가 심한 사람 60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60명을 대상으로 X선 촬영을 통해 치아에서 식도, 코에서 비도, 뺨에서 턱까지의 길이를 측정해 `두개안면 코골이 위험지수"를 산출한 것을 토대로 밝혀낸 것이다.
한스 박사는 “산출된 이 위험지수를 가지고도 환자의 코골이 여부를 75% 정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