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중위생학회지
공보험 가입자나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저소득층의 사람들인 경우 민간보험에 가입돼 있거나 소득이 높은 사람들에 비해 구강질환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미국공중위생학회지 1월호에 소개됐다.
미국 뉴욕의 콜롬비아 대학 치학부 의사들은 뉴욕 할렘지구 저소득자 주민 약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과거 1년 동안 두통이나 보행곤란, 피부질환, 치아의 통증 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50가지 항목을 조사했으며 그 결과 가장 많은 문제를 호소한 것이 바로 치아질환에 대한 문제였다.
연구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과질환에 관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당뇨병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의 3배, 천식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했던 콜롬비아 대학 치학부의 한 의사는 “할렘 지구는 순환기계질환인 천식이 상당히 많은 지역으로 치아질환의 경우는 천식이나 기타 질병에 비해 생명에 크게 관계되지 않기 때문에 치아에 관한 질환은 뒷전으로 미뤄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같은 상황은 할렘지역 뿐 아니라 각 지역의 저소득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라고 밝히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