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음주를 즐기는 사람의 경우 알레르기 체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알콜중독치료 전문지 `알콜 중독-임상실험연구" 1월호에 따르면 하루에 한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공기중의 꽃가루나 곰팡이 등의 물질을 흡입했을 때 과민반응을 나타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IgE항체의 혈중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스페인 산티아고 대학병원의 아르투로 곤살레스-킨텔라 박사는 알레르기 클리닉에 다니는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혈중 IgE 검사를 실시하고 술 마시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곤살레스-킨텔라 박사는 또 “혈중 IgE가 높은 사람은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이 연구결과가 알레르기 위험이 높은 사람이 금주해야 한다는 당위성으로 결론짓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