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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흡연, 범죄자 낳는다?
브레넌 교수 주장

임신 기간에 담배를 많이 피운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남자 아이일수록 우범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에머리대학 심리학과의 패트리셔 브레넌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미국정신의학저널 1월호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지난 1959∼1961년 덴마크에서 태어난 8천명을 대상으로 1994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신부의 흡연과 아들의 범죄 행위가 상관 관계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임신 기간에 담배를 피우지 않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들의 25%가 사법 당국에 체포된 반면 임신 마지막 3개월동안 하루 10개피 이상을 피운 임산부의 아들은 38%가 체포됐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하루에 1∼2개피밖에 피우지 않은 경우에도 아들이 추후에 체포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딸의 경우는 어머니가 임신 중 흡연을 많이 할수록 약물 남용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범죄 행위와 체포에 이르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가 가족의 사회경제적 배경이나 임신 합병증, 산모의 정신병력 또는 약물 복용과는 연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