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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료대란 파문
전국 곳곳에서 파업 비상돌입  

35시간근무제 도입 직원부족 항의 프랑스 의료계가 총파업으로 프랑스가 사상 유례없는 의료대란이 일어났다. 프랑스 공립병원 근로자들이 지난달 21일 1주간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하고 이튿날 간호사들이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인데 이어 23일을 `의사없는 날"로 선언하고 전국의사들이 총파업을 벌여 사상 유례없는 의료대란의 소용돌이에 프랑스가 빠졌다. 파리, 마르세유 등 전국 주요 도시의 공공병원 의사들은 2일부터 1주간 파업에 돌입했으며 일반 병원 및 개원의사들도 정부의 주당 35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직원 부족에 항의,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파업을 주도한 보건부문 4대 노조는 공립병원에서 주당 근무시간 단축을 보상하기 위해 8만명 충원을 요구하면서 베르나르 쿠슈네 보건성 장관에게 즉각 협상제개를 촉구했다. 이들 노조는 4만 5천명 고용을 제시한 정부안을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공공병원의사들은 민간부문에만 적용되고 있는 주 35시간 근로제의 적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반 개업의사들을 대표하는 노조는 국가 건강보험 수가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또 간호사들도 파리에서 대규모 시위를 갖고 자신들의 정당한 가치에 상응하는 의료수가 조정을 요구했다. 일반의사 75%가 동참하고 있는 이번 파업에 공공부문의사들은 진료비 15%, 왕진비 46%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민간 일반의들은 이의 3배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 공공병원 의사들은 평균 연봉 4만 5천달러(1월 환율로 약 5천 8백만원)이며 주당 근로시간이 58시간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의료계 집단행동에 직면하고 있는 조스팽 총리 정부는 의료부문별로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의료수가 인상은 국민의료비 부담으로 연결돼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