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제일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정신과학회 회보 2월호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정신과 대니얼 크립케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매일 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8시간 이상을 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30∼102세 사이의 미국인 1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시간 이상 또는 4시간보다 적게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15%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9시간동안 자는 사람은 20%, 10시간 동안 자는 사람들은 35∼40% 정도 사망률이 높게 조사됐다고 말했다.
크립케 박사는 “장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어떤 자료도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연구결과를 실제로 적용키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면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과정에서 조사 대상자들의 수면습관과 낮잠 유무, 수면 상태 등의 변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