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지 `임신과 불임’ 최근호에 따르면 정관절제 수술을 받은 지 15년이 경과해도 절제된 정관을 복원, 임신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유진 푹스 박사는 연구보고서에서 정관수술을 받은 지 15년이 지난 후 다시 정관복원 수술을 받은 1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우자의 임신성공률은 평균 43%에 이르렀으며 출산 성공률은 3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푹스 박사는 임신 성공률과 관련, “배우자의 나이에 따라 30세 미만은 64%로 높게 나타난 반면 40세 이상의 경우는 28%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남자의 나이와는 별 연관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푹스 박사는 정관수술 후 15∼19년이 경과된 후의 임신 성공률은 49%였지만 20∼25년의 경우는 33%에 불과했다며 정관수술 후의 경과 시간은 임신과 상당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