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베릴륨 입자 흡입
美노동안전건강청 지적
크라운 브리지 제작에 참여하는 치과기공사들이 위험양을 훨씬 상회하는 농도의 유해 베릴륨 입자를 흡입하고 있다고 미국의 노동안전건강청이 지적했다.
미국 노동안전건강청은 또 기공사들이 만성 베릴륨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리포트를 발행했다.
베릴륨 질환의 특징은 전신 쇠약과 위독한 폐결핵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베릴륨은 우주 소재나 반도체 칩, 제트 엔진의 프로펠러, 트랜지스트, 핵 반응 용기, 핵병기에 사용되는 경금속으로 다양한 금속과 함께 합금 형태로 사용되며 치과에서는 주로 크라운 브리지의 강도 증가의 목적으로 치과기공 금속에 추가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베릴륨은 저농도일지라도 외부로 노출될 경우, 단 시간 안에 만성 베릴륨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피부병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진바 있다.
이에 미국에서는 치과에서 가능한 한 베릴륨 첨가가 없는 금속을 이용하도록 요구되어지고 있으며 이를 사용할 경우 치과기공사는 방호복을 착용하고 작업실내 공기청정 시스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 노동안전건강청의 한 관계자는 “이 질환에 대한 우려는 치과를 찾는 환자들에게는 무관하다“며 “치과의원 내에서 주조, 재단, 절삭, 연마 등의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치과 의원에서의 베릴륨 오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