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y"s, king"s & St. Thomas 치의학연구소 연구팀
유전자변형으로 재배한 담배잎에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최초로 개발됐다.
런던에 있는 Guy’s, King’s & St. Thomas 치의학연구소의 연구팀들은 지난 16일 무색무취의 이 백신이 유전자변형 담배잎으로부터 추출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투입될 첫 번째 백신라고 로이터헬스紙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들은 이어 대규모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상품화를 도와줄 파트너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줄리안(Dr. Julian Ma) 런던 킹스대학 구강의약과 교수는 이 백신을 치아 위에 떨어뜨려 직접 사용할 수도 있고 구강위생용품에 활용하여 껌이나 치약에 백신 성분을 함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유전자변형 담배잎속의 충치예방성분이 충치발생의 95%를 차지하는 뮤탄스균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의 작용을 방해해 이 단백질이 치아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에 충치억제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줄리안 교수는 이 연구결과가 담배나 흡연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다만 이 연구결과로 담배농장을 의약용 담배재배지로 바꾸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 연구결과를 런던에서 다음주에 열리는 꽃박람회에 전시할 예정이며 또 이번 연구결과로 유전자변형식물에 대한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