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이상 동성연애자
최근 들어 프랑스에서 매독이 재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프랑스 역학당국은 매독이 지난 2000년 10월 파리지역에서 10건 발견된 이후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매독은 올해 1월 현재 프랑스 전국에서 244건이 발견됐으며 이중 199건이 파리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집계되지 안은 건수를 포함한다면 실제 매독 발병 실태는 이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언론들은 또 이번에 발견된 매독의 80% 이상이 동성연애자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이성연애자 사이에서는 12.5%만 발견됐다고 밝히고 프랑스에서 매독은 과거 속으로 사라져가는 질병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이처럼 최근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보건당국이 대대적인 예방, 검사, 치료 조치로 매독 확산 방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국은 그동안 매독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젊은 의사들의 경우 매독 증세를 잘 모르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에 대해 특별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