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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보충제
폐경여성 치아 건강 보호

치조골 밀도 1.8% 증가 CNN 보도 에스트로겐 보충제가 폐경 여성의 치아건강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의 내과 전문지 `아카이브스 오브 인터널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됐다고 미국 CNN방송 인터넷판과 로이터헬스紙가 지난 23·24일 각각 보도했다. CNN은 `아카이브스 오브 인터널 메디신"지를 인용,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세포생물학-생리학 교수 로베르토 시비텔리(Roberto Civitelli) 박사가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에스트로겐 보충제의 효용을 알아보는 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시비텔리 박사는 135명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이 중 절반에게는 에스트로겐 보충제와 함께 칼슘,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에게는 에스트로겐 대신 플라시보 효과를 위한 위약(僞藥)으로 설탕이나 비타민 D 성분을 투여하고 치아검진을 실시했다. 연구결과 에스트로겐 그룹은 치조골(齒槽骨) 밀도가 평균 1.8% 증가한데 비해 비교그룹은 1% 증가에 그쳤으며 대퇴골 밀도는 크게 차이가 나 에스트로겐 그룹은 평균 3.6% 증가한데 비해 비교그룹은 0.2%에 불과했다. 시비텔리 교수는 “칼슘, 비타민 D가 턱뼈의 침식을 막는 효과가 있지만 골조직의 상실을 회복하지는 못하는 반면 에스트로겐 보충제는 몸 전체에 걸쳐 골밀도를 증가시킴으로써 골조직의 재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에스트로겐은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운 두개골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치조골에도 영향을 미쳐 치아상실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진들은 밝혔다. 시비텔리 교수는 또 현재 많은 사람들이 틀니를 사용하고 있어 이러한 틀니사용 시기를 늦추기 위해서라도 이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헬스紙는 중년 여성들의 대부분이 점점 자연치아를 잃어가는 것이 치아를 둘러싼 치조골이나 턱뼈의 골밀도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는데 미국 의학전문지인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은 미국 65세 이상의 여성들 중 40%이상이 자연치아가 한 개도 없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치주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스트로겐 보충제는 골다공증 등 폐경여성의 갱년기 장애를 막는데 도움을 주지만 심장 발작이나 유방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