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1갑당 8센트인 현행 담뱃세를 1.5 달러까지 올리는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1일부터 인상된 담배세가 적용된다고 뉴욕타임즈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의 담배세가 미국내 최고를 기록함은 물론 일부 담배 가격은 1갑당 7달러(8400원)를 넘게 된다.
이제 뉴욕에서 하루 한갑을 피우는 사람의 경우 연간 2500달러(300만원) 이상을 담배값으로 지불해야 한다.
흡연자들은 이같은 시의 방침에 대해 시가 예산 수지를 맞추기 위해 흡연자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고 비난했다.
상점 업주 대표들도 이로인해 무자료 제품을 구하기 위한 암시장이 생겨나고 테러단체들이 자금을 모으기 위해 밀수행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시장은 “내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면 아마 담배를 팔아 얻는 수익이 제로에 가깝도록 세금을 더 올렸을 것”이라며 담배세 인상이 시예산 확충보다는 공중 보건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세금을 큰 폭으로 올림으로써 시민들이 담배를 끊게 하고 어린이들도 담배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것이 블룸버그 시장의 심산이었다.
블룸버그 시장은 “흡연은 중독성이 있고 담배회사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십 억 달러를 소비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