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학자 “효과 검증 중요” 지적
BBC 보도
빠르면 5년 안에 에이즈 백신이 개발될 전망이다.
BBC는 지난 8일 인터넷판을 통해 미국 제약회사인 백스젠이 5년 내에 에이즈 백신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아래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에이즈와의 전쟁이 시작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임상실험이 진행중인 백신은 겨우 8개에 불과하며, 그나마 대부분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죽음이 임박한 환자들을 상대로 에이즈 백신 제품을 임상실험중인 회사는 백스젠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BBC는 또 실제 백스젠이 자체 백신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밝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관련 학자들은 백스젠이 개발한 에이즈 백신이 판매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실험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그 효과에 대해 입증돼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면서 더욱 신중한 연구를 당부했다.
백스젠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에이즈총회에서 내년 초까지 임상실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스위스의 로체 홀딩사와 미국의 바이오테크 업체 트리메리스도 에이즈 바이러스(HIV) 보균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약물을 개발, 이번 세계 에이즈총회에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회사에 따르면 `T-20’이라는 주사약물을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HIV의 혈구 침투를 저지함으로 인해 HIV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