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실베니아大
브곤차스 박사
최근 영국의 BBC 방송은 여성이 장수하는 비결로 남성보다 더 숙면을 취하고 수면 부족에도 잘 견디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의 알렉산드로스 브곤차스 박사는 20대 남녀 25명을 선정해 일주일동안 수면시간을 매일 2시간씩 줄이면서 1주일 후 염증성 화학물질의 혈중 수치 등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비만과 당뇨병을 촉진시킬 수 있는 화학물질인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수치가 남성만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브곤차스 박사는 “남성의 종양괴사인자-알파 수치의 상승은 그만큼 수면부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같은 시간 잠을 자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숙면을 취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브곤차스 박사는 실제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매일 30분 정도 더 깊은 잠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브곤차스 박사는 “여성의 이같은 수면습관은 우는 아기와 이로 인한 수면 방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스스로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긴 것도 이런 영향에서 기인된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영국의 경우 평균수명이 남성이 75세인데 반해 여성은 81세로 6세 가량 여성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