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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내 세균 유산율 높인다
혈류 통해 양수에 전달 감염 일으켜

英산부인과지 게재 잇몸에 염증이 있는 임산부의 경우, 구강 내 세균이 혈류를 통해 양수에 전달, 감염을 일으켜 오·조산을 비롯 유산의 위험성을 높이며 그밖에 다양한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영국 런던에 있는 쿠인메리 치과대학의 Dr.카로라인을 비롯 그의 연구진에 의해 보고된 것으로 지난 7월 영국의 산부인과 지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수는 무균 상태로 세균에 노출될 경우 전혀 무방비 상태라고 밝히며 이미 기존에도 음부로부터의 감염증이나 양막의 감염증에 의한 조산은 보고된 바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이번 연구에서는 특별히 잇몸에 염증이 있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구강 내 세균이 혈류를 통해 양수에 이르러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아래 실험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제왕 절개로 출산을 예정하고 있는 평균 연령 31세의 임산부 여성 48명의 양수와 구강내의 플라그를 조사했다. 그 결과, 7개 샘플의 양수에서 구강 내 세균 DNA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 내 세균을 비롯 양수에 존재하는 세균이 유산이나 조산, 신생아의 사망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DNA는 조직 내에서 오랜 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직전 임신 시에 존재했던 세균의 DNA가 남아 다음 임신 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