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을 비롯한 각종 간 질환 유발의 주요 원인이 되는 특수혈관이 발견됐다.
태국 국립과학기술발전청의 용역을 받아 연구하고 있는 위차이 에카탁신 박사 연구팀은 최근 간 질환 유발 원인이 되는 혈관이 간 속에 존재한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혈관은 `고립된 동맥"으로 불리는 것으로서 약 1만여개 동맥의 원천이 되며 혈관 크기가 작은 것은 400~500 마이크론에서 길어도 1cm가 안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인간이나 다른 포유동물의 간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위차이 박사는 “지난 95년 이 특수혈관들을 처음 발견한 후 지속적으로 인체와 유사한 포유동물을 상대로 간질환과 관련한 연구를 계속해 지금에서야 확인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 혈관의 발견으로 많은 환자들이 간 수술 중 혈관을 모두 차단해 둔 상태에서 내부 출혈로 사망하는 원인을 해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위차이 박사는 또 “이번 특수혈관의 발견으로 향후 간질환 예방과 그 치료법 개발에도 많은 발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