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속에 풍부한 아밀라제의 작용으로 상처의 치유에 좋은 효과를 보여 이미 몇 개국에서는 사용허가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미네소타 메이오클리닉의 마크 에레트 마취 전문의는 감자가루(starchy powder)의 새롭고 놀라운 작용으로 매우 효과적이며 부작용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자가루를 상처 부위에 뿌리면 마치 스폰지처럼 혈액을 흡수하여 혈액을 응고시킨후 정상적인 응고반응이 끝나면 감자가루에 함유된 아밀라제가 감자가루 자체를 분해시켜 2차감염의 기회를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美마취학회 연례회의에서 에레트박사는 30명의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감자가루의 혈액응고 효과와 안전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상완부 동일 위치에 길이 5mm 깊이 1mm의 상처 2곳을 낸후 한쪽에는 감자가루를 뿌리고 다른 편에는 뿌리지 않은채 압박지혈을 실시했다. 지혈까지의 시간및 10분후 7일후 30일후 치유 정도를 사진 촬영했다.
조사 결과 감자가루를 부린 상처는 대부분 즉시 지혈된 반면 압박만 한 상처는 지혈까지 평균 6분정도가 소요됐다.
미립자 형태로 가공된 크림색의 감자가루 제제는 이미 지난해 OTC로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블리드엑스라는 상품명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이진우 기자 herald@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