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내 완제품 출시 계획
존 스마트 박사팀
게 껍질을 이용해 만든 충치 예방 치약이 영국에서 개발됐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의 존 스마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21일 게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과 항균제인 트라이클로산 등의 입자를 섞은 중합체(重合體)를 주입한 치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박사는 “치료제를 구강에 더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치약의 주성분인 글리세롤에 섞인 (치료)입자들은 충치와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구강내)구멍과 틈에 들어가 항균제 역할을 하게된다"고 설명했다.
키토산은 게 등 갑각류와 딱정벌레 등에 있는 키신에서 얻어낸 물질로 끈적끈적한 성질을 가진 입자를 만들어내 타액에 젖은 구강 조직에 2~3시간 달라붙어 있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최대 효과를 위해 치료제의 구강 잔류를 24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찾는 등 보완을 거쳐 세정 효과만 있는 현행 치약 시장에 1년 내로 완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