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일본이 세계에서 담배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지난 16일 제네바에서 개막된 ‘담배규제조약’ 협상에 맞춰 발표한 ‘세계 담배지도’에서 일본이 연간 8백35억여개피의 담배를 수입,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남성 흡연율은 선진 7개국 중에서 가장 높은 52.8%로 조사됐으며 반면 여성 흡연율은 13.4%로 선진 7개국 중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남녀를 합한 일본인의 평균 흡연율은 33.1%로 선진 7개국 중 35%인 독일, 34.5%의 프랑스 다음으로 조사됐다.
WHO 관계자는 “이번에 담배규제조약 협상에 맞춰 ‘세계 담배지도’를 발표한 것은 담배규제에 반대하며 거대 담배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미국, 일본 등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