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오아대학 아래턱 치열궁 넓어져
생후 2살이후 지나친 고무젖꼭지나 손가락을 빠는 행동이 영구적인 치아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美 아이오아대학의 워렌(Dr. John Warren) 박사는 갓난아이부터 5세까지의 아동 37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근거로 유아들이 물건을 빠는 습관을 빨리 고치면 고칠수록 구강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워렌 박사는 출산후 2살이 넘게까지 고무젖꼭지를 빨았던 아이들은 손가락을 빤 아이들에 비해 아래턱의 치열궁(齒列弓)이 더 넓었다는 사실을 美 교정학 및 구강악안면 교정학회지에 발표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의 사람들은 치아를 맞물렸을 때 윗니가 아랫니에 비해 약간 튀어나오는 경향을 보이나 물건을 빠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뺨의 근육들로 하여금 윗턱을 안쪽으로 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좁아지게 만들고 혀를 아래로 향하게 함으로써 아래턱은 넓게 만드는 현상을 볼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하게 물건을 빠는 행위는 치아사이를 벌어지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렌 박사는 2살이나 3살전에 빠는 행동을 못하게 했을 경우 이러한 현상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말하면서 가장 이상적으로 빠는 버릇을 고쳐줄 시기는 만2살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반면 생후 첫해에 모유수유를 하는 것으로는 아이의 치아에 어떤 구조적 변형도 가져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상구 기자 ksanggu@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