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홍삼이 당뇨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크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국제인삼 심포지엄에 참석한 캐나다 토론토대 의대 영양학과 및 내분비내과 블리디미르 벅산 교수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 홍삼의 효능을 조사한 임상연구결과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 치료제와 홍삼을 함께 먹게 한 뒤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과 비교, 인슐린 분비가 30%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한국 홍삼의 효능에 자신도 놀랐다”고 밝혔다.
벅산 교수는 “특히 50대 후반의 당뇨병증후군 환자들에게는 홍삼이 당뇨병 발병을 늦추는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홍삼을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대체의학적 접근도 고려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벅산 교수는 “홍삼이 약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임상연구가 이뤄져야할 것이며 약리학적 효능을 규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