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의 물질이 엄마의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로부터 아기를 보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ADA 투데이뉴스는 지난달 30일자에서 로이터헬스를 인용, 타액에 비교적 높은 수준의 특별한 화합물을 함유한 아기는 HIV에 감염된 엄마로부터 전염될 확률이 낮다고 보고했다.
Carey Farquhar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분비성 백혈구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SLPI : secretory leukocyte protease inhibitor)라 불리는 타액의 화합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아기는 엄마로부터 HIV에 감염될 확률이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Farquhar 교수는 “결국 아기로부터 엄마의 HIV감염을 막기 위해서 SLPI의 작용과 흡사한 약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며 “SLPI는 약으로 작용될 수 있는 단백질이다”고 말했다.
HIV-1은 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메이저 타입이며 섹스를 통해서 전이되거나 엄마로부터 아이에게 감염된 피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또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2보다 더 빠르게 에이즈로 진행된다.
이전 연구에서 타액의 SLPI는 항바이러스성이며 항균성이며 항염증의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실례로 한 연구에서는 이러한 화합물이 개나 다른 동물실험에서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HIV-1에 감염된 엄마로부터 태어난 188명의 아기에게서 얻은 602개의 타액샘플을 테스트한 결과이며, 타액은 1개월, 3개월, 6개월 된 아기로부터 수집됐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