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부위 `전전두엽"에 작용
야근자나 주로 교대 근무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갑작스런 졸음 현상을 차단하는 약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웨스트 체스터 소재의 세팔론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모다피닐’이란 약이 갑작스런 졸음 현상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세팔론 측은 “최근 개발된 이 약은 사람이 기억·주의력 등이 필요한 일을 할 때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뇌 부위인 `전전두엽"에 작용한다”고 말했다.
세팔론 관계자는 “교대 근무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약의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더구나 헬리콥터 조종사들이 이틀동안 거의 잠을 자지 않고 임무 수행을 무사히 마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수면성 무호흡증으로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이들이 낮에 졸음을 차단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금년 중 미국식품의약청(FDA)에도 판매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팔론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약 복용으로 인해 평소보다 더 오랜 시간 잠을 자야한다든가 하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이 약의 효능 임상실험으로 장시간 근무에 지친 트럭 운전사, 의료요원, 군인들을 상대로 실험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