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싱가포르 사회 규제의 상징이었던 껌 판매 금지 조치가 내년부터 풀린다.
싱가포르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 과정에서 미국산 껌 수입, 판매를 허용키로 합의, 10년만에 싱가포르 시내에서도 껌을 구경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미국산 껌 중에서도 무설탕 껌에 한해서만 수입, 판매를 허용할 방침임을 밝혔으며 수입 허가를 받으려면 치과의사의 인증이 필요하다.
싱가포르 정부는 1992년 거리와 버스, 열차 등에 붙은 껌을 제거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아예 껌 판매 자체를 금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