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학’ 인터넷판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알려진 간질발작이 노래를 반복해서 부르는 것도 일종의 간질발작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신경학’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된 미국 워싱턴대학의 M.J 도허티 박사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간질발작 때면 노래 가락을 반복해 부르는 간질환자 2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한 환자는 53세로 ‘그리고 또다시’란 말을 노래 가락으로 반복했으며 30대의 또 다른 환자도 인기만화 주제가를 되풀이해서 불렀다고 도허티 박사는 전했다.
도허티 박사는 “간질발작 중이나 그 직후에는 코를 부비거나 입맛을 다시거나 한 가지 낱말, 기침, 날카로운 비명을 반복하는 등 이른바 ‘자동능’이라고 불리는 반복동작이 나타나지만 노래 반복 같은 복잡한 형태의 자동능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