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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신드롬"에 여성들 `시들"
美 여성 25% 증상 앓아… 체중 증가등 나타나

여성의 25%가 `바쁜 여성 신드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abc 인터넷판은 최근 `바쁜 여성 증후군(HWS: Hurried Woman Syndrome)"이란 책을 펴낸 브렌트 보스트 박사의 말을 인용, 미국의 25세에서 55세까지 여성 4명중 1명 꼴인 약 6천만명이 이같은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스트 산부인과 개원의는 “최근 15년간 많은 의사들이 이같은 신종 증상을 보고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정상이라고 여기는 바쁜 생활양식이 스트레스와 조급성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스트 의사는 “체중 증가와 성욕 저하, 침울함, 피로 등 4가지 증상으로 대표되는 HWS는 직장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여성들 뿐만 아니라 과중한 직장 일에 시달리는 독신 여성과 전업주부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뇌 화학작용 자체가 변화해 가벼운 우울증과 같은 상태가 되므로 전문가들은 이 중 두세 가지 증상을 겪으면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다. 피로와 체중 증가는 빈혈이나 갑상선 저하, 또는 감염증이나 대사문제 등 신체 이상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스트 의사는 “HWS의 가장 큰 요인은 단연 스트레스”라며 “스트레스를 정상 생활의 일부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가족과 결혼생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제니퍼 버먼 비뇨기과 전문의는 “스트레스에 대해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반응한다”면서 “남자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전투태세"로 전환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다량 분비하고 상당수는 성적으로 적극적이 되지만 여성들은 옥시토신을 분비해 성욕이 줄고 심장질환과 비만, 식이장애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