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커피 즐겨마시는 사람
당뇨병 걸릴 위험 낮다

`랜싯" 최신호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성인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의 롭 반 담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0세에서 60세의 네덜란드 남녀 1만7000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커피를 하루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2잔 미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성인당뇨병 발생률이 5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흡연, 체중 같은 다른 당뇨병 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라고 담 박사는 말했다. 담 박사는 별도의 실험에서 14일간 커피 섭취량을 늘린 결과 공복시 혈당(FPG)이 낮아졌으며 레귤러 커피를 20일 동안 카페인 없는 커피로 대체해도 FPG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카페인 이외에 커피 속 다른 성분이 포도당 대사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담 박사는 지적했다. 담 박사는 카페인은 인슐린 민감성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카페인 외에 마그네슘과 클로로젠산 같은 커피의 다른 성분이 당뇨병 억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앞으로 또다른 연구를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커피를 많이 마시고 또 성인당뇨병이 주는 건강상의 커다란 부담에 비추어 이 조사결과는 공중보건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담 박사는 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