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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혼돈서 철학적 사유를

이정우(43세) 원장은 철학이 좋아 서울대 공대를 졸업(83년)하고 94년에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자다. 그는 주전공이 존재론이지만 어느 학풍이나 어느 전공에 얽매이기 싫어 98년 서강대 철학과 교수직을 박차고 사회에 나왔다. 그는 2000년도에 지금의 철학 아카데미를 세웠다. 그러나 그가 이 사회에 뿌리고자 하는 철학적 사유를 이 사회는 얼마나 받아줄 것인가? 다행히도 그가 세운 이곳에서 연인원 4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번 겨울강좌까지 3년 동안 200여개 강좌가 개설됐으며, 각 강좌의 강사 만해도 저명한 재야 철학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주로 학교에서 배우는 식의 교육이 아닌 진정한 철학적 사유를 깨우치는 교과목으로 되어 있다.〈칼럼 23면〉 그의 말마따나 완전히 철학만을 가르키는 곳은 우리나라에 이곳이 유일. 그처럼 철학아카데미는 단순한 대안학교가 아닌 이 시대의 피폐하고 공허한 삶의 혼돈에서 철학적 사유를 권하 는 전문 철학학교이다. 이 원장은 이곳에서 3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첫째가 단편적인 철학적 지식이 아닌 세계를 종합적으로 넓은 시각으로 볼 수 있으며, 둘째 논리적 사유를 할 수 있는 지성을 갖출 수 있고, 셋째 사회에 대한 비판적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이 원장은 이것이 우리 지성인들이 사회에 대해 해야할 일이라고 말한다. 최종환 기자 choi@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