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에 개원중인 치과의원에서 현금을 도둑맞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지난 11일부터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봄부터 지금까지 30여개의 치과의원에서 도둑을 맞았으며 그 피해액은 총 250만엔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들은 주로 직원들이 퇴근하고 난 심야시간을 이용해 경보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치과의원의 현관이나 뒷문의 유리창을 깨서 침입한 후 레지스터나 금고에서 현금을 훔쳐왔다.
피해액수는 1건 당 수천엔에서부터 수십만엔 등에 달하며 의료기구나 약품 등은 손대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삿포로 치과의사회도 치과의원에 경보장치를 설치토록 하는 등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치과의원은 진료 시간이나 휴진 일 등을 현관에 게시하는 경우가 많아 범인들에게 치과의 부재를 알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