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똥배"로 불리는 남성 복부비만은 특정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내과의학 연보 최신호에 발표된 이탈리아 나폴리 대학의 파스칼레 스트라줄로 교수팀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25~75세의 남성 959명을 대상으로 심장질환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견, 소위 DD로 불리는 유전자 변형체가 위 주위에 지방을 형성하는데 관여하고 있음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스트라줄로 교수는 “연구결과 DD 유전자를 지닌 남성들은 20년간 비만에 이를 확률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가 이탈리아 남성들만을 대상으로 실시돼 비만과 특정 유전자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