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위해 컵, 에이프런 일회용 교체
일본 야마나 시 현 내의 치과의원들이 진료 시 간염이나 에이즈 등의 병을 지닌 환자로부터의 감염을 막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의 치과의사들은 진료 시 장갑을 착용하고 보호안경을 쓰도록 하는 것은 물론 컵이나 에이프런을 일회용으로 변경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예방사업 캠페인과 함께 관련 연수회 개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캠페인을 주최하고 있는 야마나 시 현의 치과의사회는 “최근 에이즈나 간염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치과진료 시 환자들이 감염에 대한 안정성을 묻는 빈도가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며 “치과의사들도 진료 시 감염에 대한 우려에 민감해지고있어 이러한 감염예방 캠페인이 전개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년간 철제 컵과 천으로 된 에이프런을 사용해 왔다는 모 치과의원 원장은 “최근 에이즈나 간염 등의 감염증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감염에 대한 우려를 하는 환자가 많아져 지난해부터 컵과 에어프런을 일회용으로 사용해 오고있다”고 밝혔다.
모 원장은 또 “사실상 소독되어 있는 철제 컵이나 에이프런으로부터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환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컵 등을 일회용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모 원장은 아울러 “컵과 에어프런을 일회용으로 바꿈으로써 그간 소독이나 세탁 작업을 위해 할애하고 있던 시간을, 환자 관리나 다른 용구의 소독 작업등에 사용할 수가 있어 오히려 업무 효율도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치과의사회의 감염방지 캠페인은 환자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들에게도 관심을 쏟고 있다.
현 치과의사회는 약 10년 전부터 치과의사들에게 진료 시 고무제의 장갑이나 고글 및 안경을 착용하도록 해왔으며 현재는 현내 대부분의 치과의원이 이를 도입하고 있다.
현 치과의사회 측은 “이러한 장비는 진료중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이 의사의 손가락의 상처나 눈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막아 의사들이 2차 감염을 막는데 효과적” 이라고 강조했다.
현 치과의사회 측은 또 “이밖에도 1년에 4회에 걸쳐 감염증 대책을 테마로 한 학술 연수회 등을 개최해 의사간의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