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명공학社 아사 데칼로 박사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될 예정이다.
의학전문지 `감염과 면역" 인터넷 판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어젠타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사의 아서 데칼로 박사가 치주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박테리아(Phorphyromonas gingivalis)를 이용, 치주염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칼로 박사는 “치주염 백신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로 하여금 치주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세포에 달라붙는 데 일종의 개폐 `스위치"역할을 하는 깅기파인스라고 불리는 효소의 항체를 형성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데칼로 박사는 또 “현재 실험용 백신 몇 가지를 만들어 그 중 하나를 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쥐에 주사한 결과 턱뼈의 손상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데칼로 박사는 “현재 이 백신의 효과를 더 높이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백신이 완성되면 우선 치주염 위험이 높거나 이미 치주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데칼로 박사는 구강 내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들이 치주염 이외에도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같은 다른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보고서들이 발표되고 있음을 감안해 “현재 개발중인 백신이 치주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겨냥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기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