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아치의학회(AAPD)가 최근 코카콜라사로부터 100만달러의 기부금을 받아 보건전문가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보건전문가들은 그동안 소아치의학회는 어린이 충치예방 캠페인에 앞장서온 대표적 학회로서 충치를 유발시키는 청량음료사의 기부금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학회측은 “이 기부금은 순수한 연구보조금으로서 코카콜라사가 연구의 종류나 결과물에 대해 어떤 간섭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학회측은 또 “소아치의학회와 코카콜라사는 앞으로 어린이의 전반적인 건강증진을 위한 공동교육활동을 펴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보건증진단체 중 하나인 `공익과학센터"의 마이클 제이콥슨 전무는 “소아치의학회가 세계최대 청량음료사와 동반자관계를 갖기로 했다는 소식에 개탄스럽다”면서 “코카콜라사가 100만달러로 건강전문가단체를 매수하는데 성공한 셈”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한편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청량음료에 들어있는 설탕과 산성분이 치아의 에나멜 조직을 부식시킨다고 알려지고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