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없는 사람도 발병률 높아
피코 푸시넨 박사 실험결과 발표
치주질환과 관련있는 박테리아가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8일 ADA 뉴스에 따르면 피코 푸시넨(Pirkko J. Pussinen) 헬싱키대학 박사와 그 동료들은 1,163명의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특히 치아가 없는 경우도 심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이 연구가 항체와 심장병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한 첫걸음”이라고 자평했다. 실험에서 연구진들은 실험참가자들의 혈액에서 구강 세균에 대한 항체를 찾았다. 실험결과 실험참자가 중 159명이 심장병으로 진단된 가운데 구강 박테리아에 대해 항체를 가진 사람이 항체가 없는 사람보다 심장병을 가질 확률이 50%이상 높았다. 또 흥미롭게도 항체를 가진 사람은 심장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holesterol)의 수치가 낮았다. 특히 실험결과에 따르면 심장병의 또 다른 위험요소는 치아가 없는 경우다. 치아가 있는 사람은 심장질환 발병율이 12%인데 반해 치아가 없는 참가자들은 20%이상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연구결과에 비해 상당히 새로운 결론을 내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한 연구조사에서는 치아손실로 인한 잇몸 질병이 실제로는 심장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