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구팀 주장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감소한다는 주장이 ‘stroke’ 8월 8일자의 한 연구에서 제기됐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항생제중에 페니실린(penicillin)를 사용할 경우 효과가 더욱 크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동맥경화증 및 혈전증이 감염증과 관련된다고 보고한 많은 연구들의 결과와 동일한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 로열 빅토리아 병원의 폴 브라사드 박사팀은 항생제와 뇌졸중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1888명의 뇌졸중 환자와 9440명의 대조군에서 나온 데이터를 분석, 이같이 보고했다.
그 결과 현재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지난 1년 사이에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 뇌졸중 위험이 약 20% 줄었다.
또 현재 페니실린을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뇌졸중을 경험할 가능성이 47% 적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과거 페니실린을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에서도 유익성이 관찰됐으나 그 감소 폭은 현 사용자만큼 높지는 않았다.
브라사드 박사는 “전반적으로 페니실린을 사용했을 때 뇌졸중 위험이 일관되게 감소됐다"면서 “나의 견해로는 페니실린이 광범위 항생제이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는 C. pneumonia 뿐만 아니라 다른 세균까지도 죽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용재 기자 yon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