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10대 소녀들의 흡연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 12차 세계담배회의에 제출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150개국 13-15세 평균 흡연율은 남 15%, 여 6.6%로 남녀 격차가 없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우 비슷하거나 오히려 소녀들의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CDC의 찰스 워런 대표는 “다국적 담배 회사들은 아시아를 비롯한 개도국의 성인 여성과 소녀들을 미개척 시장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흡연에 따른 심각한 건강위험을 강조하는 성별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