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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치료 조산위험 줄인다” 美 제프코트 박사 임산부 대상 조사 분석

치주질환이 있는 임신여성이 치아를 치료하면 조산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치주질환이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산율이 높다’는 그간의 연구보고를 뒷받침하는 결과다. (본보 1059, 1082, 1127, 1145, 1167 등 국제면)
지금까지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치주염은 임신여성의 진통을 유도하는 화학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과 종양괴사인자(TNF)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앨라배마 대학 치과대학의 매조리 제프코트 박사는 “치주병학 저널" 최신호를 통해 ‘치주질환이 있는 임신여성이 스케일링과 치근면활택술(root planing)로 이를 치료하면 조산위험이 83% 줄어든다”고 밝혔다.
제프코트 박사는 “치주질환이 있는 임신여성 3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임신 35주 이전에 이러한 치료를 받은 여성이 치료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산 위험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프코트 박사는 “그러나 단순히 치주염 치료 항생제인 메트로니다졸만 사용한 여성은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스케일링과 치근면활택술 치료 후 항생제를 쓴 여성은 스케일링과 치근명활택술 치료만 받은 여성에 비해 조산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제프코트 박사는 “이는 스케일링과 치근면활택술 치료에 항생제 투여를 추가하는 것이 조산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 이유는 앞으로 연구를 통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코트 박사는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한 여성은 치주 정밀검사를 받고 치주질환이 발견된 임신 여성은 반드시 스케일링과 치근면활택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