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지난 14일 `래스커상(賞)" 공공 봉사 부문 상을 수상했다.
리브가 수상한 래스커상은 ‘미국의 노벨의학상’으로 불릴만큼 저명한 의학상이다.
래스커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리브가 “의학 연구, 특히 장애인 대상 연구의 과학적, 정치적 측면에 관해 스스로 깨우치고 여기에 배우로서 명성을 결합해 정부 관리와 일반 대중에 엄청난 영향을 행사함으로써 연구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리브는 1995년 승마 중 낙상사고로 어깨 이하 전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겪었으나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전념, 현재 신체 70%의 감각을 되찾고 수영장 벽을 박차고 나가면서 헤엄을 치는 등 의학자들을 놀라게 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리브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 광범위한 분야의 의학연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