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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달리기 ‘능사 아니다’ 하체 발달 불구 상체뼈 약화시켜

英 월버햄프턴大 네빌박사 연구


최근 건강유지를 위한 달리기 및 걷기 운동 붐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달리기를 오래하면 하체의 뼈는 튼튼해지지만 대신 팔뼈, 갈비뼈 같은 상체의 뼈는 약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월버햄프턴 대학의 앨런 네빌 박사는 ‘스포츠-운동 의학" 최신호에서 한 지역 운동클럽 회원으로 달리기 운동을 하는 여성 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오래 달릴수록 다리뼈의 골밀도와 골질량(bone mass)은 강해지는 한편 요추, 팔뼈, 갈비뼈 등 상체의 뼈들은 약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네빌 박사는 “이는 달릴 때 다리에 가해지는 반복되는 충격으로 우리의 몸이 하체의 골격을 보호하기 위해 저장된 칼슘을 소모하며 이 칼슘은 달리기와 직접 영향이 없는 다른 부위의 뼈로부터 전용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네빌 박사는 “특히 이러한 현상은 특히 칼슘 소모량이 많은 여성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달리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칼슘을 권장량 이외에 200mg(권장량의 25%) 더 섭취하는 사람들은 다리뼈의 미네랄 밀도가 1.3% 높은 반면 요추의 미네랄 밀도는 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네빌 박사는 밝혔다.


네빌 박사는 “이 결과는 달리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하체만이 아니라 몸 전체를 단련시키는 운동을 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약이 되는 걷기운동 수칙
최근 건강유지를 위한 달리기 및 걷기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속속 입증되면서 걷기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걷는다고 능사는 아니다. 올바른 걷기 운동은 약이 되지만 잘못된 운동은 건강에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의료기관 중 하나인 메이요 클리닉이 10월호 건강회보에서 밝힌 올바른 걷기 운동 수칙을 소개한다.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 턱은 지상과 수평을 이루게 한다. 고개가 앞으로 튀어나오면 목에 긴장이 가해질 수 있다.
▲목, 어깨, 등, 양손에서 긴장을 뺀다. 어깨는 뒤로 젖히고 내려뜨린다. 어깨가 올라가거나 등이 굽어져서는 안 된다. 팔을 흔들고 팔꿈치는 약간 굽어지게 한다. 주먹을 쥐어서는 안 된다.
▲복부근육을 가볍게 죄서 배꼽이 척추 쪽으로 당겨지게 한다. 그렇게 하면 복부근육이 팽팽해지고 등이 똑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땅을 부드럽게 밟는다. 발꿈치로 땅을 내려치지 말고 밀듯이 앞으로 내디뎌야 한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