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치바현 치과의사회
일본 치바현 치과의사회가 항공기 사고 등에 의한 희생자의 신원을 치과진료기록 카드를 통해 단시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일본의 치과관련 신문이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프로그램 개발에 참가한 오카모토 히데히코 원장은 “소프트웨어는 사체의 입안을 여섯 블록으로 나눠 각각의 블록에 일단 치아가 있는지를 확인 한 후, 씌운 치아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해 이를 화상에 입력하도록 프로그램 돼 있다”며 “이러한 방식으로 진료기록을 차례로 좁힘으로써 빠르게 신원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히데히코 원장은 “현재는 사고발생시 치과의사가 사체의 치아자국이나 치료자국을 세세하게 기입한 차트와 진료기록카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조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는 차트 기입에 따른 시간 소요가 많고 사고에 의해 치아가 없어지거나 손상 또는 변형된 경우에는 신원확인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히데히코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일단 나리타공항과 그 주변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