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日남성 치아미백 관심 높다 영업·입사시험 면접시 중요성 인식

전용 케어룸까지 등장…이용자 급증


일본에서 치아미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최근 2~3년 사이 치아미백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숍이 증가추세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남성만을 위한 전용 케어 룸까지 마련해 놓은 곳도 있어 치아미백이 여성들만의 관심사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95년 도쿄 긴자에 처음 숍을 오픈 한 이후 오사카, 교토, 삿포로 등지에 열 두개의 숍을 확장 한 노리유키 씨는 “하루에도 30∼50명 가량이 정기적으로 숍을 방문해 치아미백 시술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지난 10월 오사카에 치아미백 숍을 오픈한 무라카미씨는 “최근 남성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것에 착안 남성만을 위한 전용입구와 대합실, 케어룸까지 갖췄다”며 “데이트나 사람을 상대하는 세일즈 업무, 입사시험 등의 면접시 하얀 치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남성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숍에서는 치아에 특수한 빛을 쏘인 후 색소를 분해하는 기계를 사용해 치아미백시술을 하고 있으며, 가격은 1회 사용시, 앞니 상하 12개 미백에 1만 엔을 받는 곳에서부터 5천엔을 받는 곳 등 천차만별이다.


이와 관련 큐우코우히사시 일본치과심미학회 상임이사는 “미백 숍은 충치나 치주병 등의 질환을 치료한 다음에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사회생활에 있어 치아의 청결은 일종의 에티켓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남성들 역시 미백에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경 일본의 한 매체에서 전국의 20~40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치아 미백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3%가 담배, 커피, 와인 등으로 인한 치아변색에 대해 신경이 쓰이며, 이중 39%는 변색된 치아를 꼭 치료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