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윌슨 연구팀 조사
스트레스에 잘 대응하는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기억력 손상 위험이 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신경학 최신호를 인용,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하위 10% 그룹이 상위 비교그룹에 비해 기억력 손상 위험이 2배나 더 컸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로버트 윌슨(러시대학 메디컬센터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평균연령이 75세인 가톨릭 신부, 수녀, 수사 80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대처능력 테스트를 실시하고 5년 동안 지켜 본 결과, 스트레스 대처능력 평가점수 하위 10%그룹이 상위 10%그룹에 비해 기억력 손상 위험이 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만성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 스트레스 반응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기능이 약화되고 불행히도 이 뇌 부위의 일부가 기억력을 관장하는 곳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윌슨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것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모두가 같다”며 “그러나 스트레스는 생활습관의 변화와 약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윌슨 박사는 또 “삶이란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옛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