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을 소변검사로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폭스 체이스 암센터 분자탐지실험실장 폴 케언스 박사가 ‘암 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 초기 신장암의 유전패턴을 잡아낼 수 있는 소변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케언스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소변검사법은 암 억제 유전자들을 무력화시키는 메틸화 현상을 잡아내는 ‘메틸화특이폴리머라제연쇄반응’이라고 불리며 신장의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6가지 특정종양억제유전자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언스 박사는 “초기 신장암 환자 50명에게서 채취한 소변샘플을 검사한 결과 모두 메틸화된 유전자가 발견됐으며 건강한 사람이나 다른 종류의 신장병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이러한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검사를 실시해 전암성 병변에서도 이러한 유전자의 메틸화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