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독감이 추운 날씨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폐학회에 따르면 감기와 독감이 추운 겨울에 주로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날씨가 춥다거나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나가는 것과 관계가 없으며,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가 일상적으로 번지는 시기가 겨울철이기 때문이라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가장 흔한 경로는 악수 등을 통해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묻은 피부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의 손이 닿은 문 손잡이를 잡아 간접 접촉한 뒤 그 손으로 자신의 눈을 비비거나 입을 만질 때이다.
의학 전문가들이 자주 손을 씻으라고 당부하는 이유도 바로 손을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되기 때문이며, 따라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다.
학회 관계자는 “손을 아무리 자주 씻어도 재채기 하는 환자 가까이에 있으면 위험하다”며 “이는 공기 중에 떠도는 감기 바이러스에 오염된 미세분자를 흡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회 관계자는 또 “아이들이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는 친구들과 놀다보면 신체접촉이 많아지고 또 학교에서 많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